자녀의 틱으로 인해 힘든 시간, 고민이 많으신 부모님들 많으시죠?
아마 이 글을 검색해서 보고 계신 분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힘듦을 겪고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눈을 깜빡인다거나, 알 수 없는 소리를 계속 낸다거나, 어깨를 들썩인다거나, 얼굴을 찡그린다거나 하는 불수의적 반응들을 하는 걸 보면 왜 저럴까, 치료방법은 없을까 고민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미취학 자녀의 눈 깜빡임 때문에 여러 가지 블로그 글, 유튜브 영상, 논문 등을 찾아보았는데요.
답답하게도 진짜 치료방법은 없고 한의원, 영양제 회사의 광고가 마무리인 글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약 한 달여간의 극복 후기를 써 봅니다.
틱은 일과성 틱과 만성틱으로 나뉘는데요. 일과성 틱은 말 그대로 1년 이내의 짧은 기간의 틱을 말하며 만성틱은 1년 이상 지속되는 틱을 말합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만성 틱이 아니며 일과성 눈깜빡임 틱을 한 달 정도 겪고 95% 소강상태에서 이 글을 씁니다.)
일과성 틱 극복 후기
저희 아이는 한달간 비염, 감기 등으로 항히스타민제, 항생제를 달고 살았고 그 후 눈 알레르기로 이어져서 깜빡임이 시작되었어요. 안과에서는 약 넣으면 1~2주 안에 좋아질 거고 눈이 불편해서 그런 거니 괜찮다고 해주셨어요.
하지만 한달 정도 그 증상이 이어지니 틱이 의심되었습니다. 소아정신과에 가서 틱으로 판정받지는 않았지만 의심되었기에... 알레르기 때문인지 틱인지 모를 그 증상들이 한 달 후 점점 소거된 과정에서 하게 된 것들을 말씀드릴게요.
1. 틱은 뇌발달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체 활동을 늘렸습니다.
7세인 지금까지 인지발달에만 초점을 두고 바깥 놀이, 신체활동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매일 바깥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놀이터에 간다거나 더운 여름에는 밤산책을 한다거나 달리기 등의 시간을 가졌고 날씨,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이 힘들 경우 집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트램폴린을 구입하여 뛰게 했습니다.
아파트 생활을 하다보니 뛰지 마라 소리 입에 달고 사시죠? 층간 소음 매트를 두툼하게 깔고 가정용 트램펄린을 구입하여 수시로 뛸 수 있게 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공부 지능'에 치중해서 유치원생도 수학, 영어, 한글 학원 등에서 많은 시간을 앉아서 보내고 있습니다.
적당히 그런 시간도 필요하지만 그만큼 신체활동도 균형있게 해 줘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도 생기고 성장에도 도움이 되니 충분히 운동 시간을 가져야겠지요?
트램펄린 정보 물어보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아동부터 어른들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내돈내산, 광고 아님)
2.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스트레스와 긴장은 틱 증상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불안이 높은 기질이라면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극복 방법도 알려주고, 칭찬과 격려도 많이 해줬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평소에 하던 훈육을 아예 멈추고 모든 걸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적절하게 알아듣기 쉽게 훈육도 해야겠지요.
3. 증상을 무시해야 합니다.
왜 눈을 깜빡이느냐? 하지 말아라와 같은 말은 오히려 틱을 더 신경 쓰게 만들고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최대한 무시하시고, 유치원, 학교, 학원 담임선생님들께 이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고 무시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틱인 줄 모르고 왜 깜빡이니 신경 쓰이게, 그만해라 이런 말을 들으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미 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생님께서 제가 걱정하니 알려주시더라고요. 6~7세 무렵의 아이들 중에 상당수의 아이들이 틱이 있는데 무시하고 지내다 보면 사라지더라고요.
4. 밥 잘 먹이기, 과자, 단 것 끊기, 영양제 잘 먹이기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도파민이 많이 분비됩니다. 그러면 틱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과자, 사탕, 젤리, 과당 음료 등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최대한 집밥을 먹이려고 했어요.
또한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아연, 프로폴리스 등을 충분히 보충해 줬습니다.
비염과도 연관성이 있으니 배 도라지 즙도 챙겨줬습니다.
5. 엄마, 아빠 마음 챙기기
이건 제가 잘 못했던 거라 말씀드립니다. 부모의 기분이 아이에게도 분명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너무 속상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함에 불안이 높아지고, 부모가 오히려 우울증이 올 수 있어요.
수많은 블로그 글, 한의사들의 글을 보면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아라, 아이를 다그치지 말아라 등 '아이' 중심의 조언이 많았어요.
그럼 대체 틱을 가진 아이의 부모는 마음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어디에 기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씁니다.
지나갈 것이고 시간이 분명 해결해 줄 거예요. 벌써 3주나 되었는데 이 정도면 나아지겠지 하는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가 아이의 증상이 그 시점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으면 더 우울해집니다.
지금 글 쓰고 있는 저도 한 달을 겪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했잖아요.
제 글을 보시고 우리 아이도 한 달이면 나아있겠지 라는 생각을 일단 버리시길 바랍니다.
기간을 잡아놓으면 그렇지 못할 땐 우울해져요.
저도 언젠가는 다시 이 증상이 발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하는데요.
지금처럼 스트레스 관리, 신체발달 관리, 영양관리 잘하면 또 나아질 거야 괜찮아질 거야 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어린 나이에 생긴 틱은 성인이 되기 전에 대부분 소멸된다고 해요. 만약 만성틱으로 이어졌다면 적극적으로 소아정신과에 방문하여 약물치료 등의 방법을 꼭 찾으시고 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틱을 가진 아동 중에 영리하고 똑똑한 기질의 아동도 많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책해서도 안돼요. 잘못된 인식이라고 해요.. 생물학적 요인이 크다고 하니까요.
틱으로 인해 아이의 마음상태, 신체 발달과 인지발달의 불균형, 비염, 체력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약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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